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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성폭행 여대생 자살사건 파문 확산
서산 성폭행 여대생 자살사건 파문 확산
“죽어서 진실 알리겠다” 모 피자가게 인면수심 유부남 사장 “사귀자” 협박,
성폭행에 나체촬영까지
2012년 08월 21일 (화) 11:48:21
폴리뉴스(http://www.polinews.co.kr)
오진영 pppeo001@polinews.co.kr
충남 서산의 한 피자가게에서 아르바이트하던 여대생이 사장에게 성폭행을 당하고나체촬영 협박까지 받은 뒤 자살한 사건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20일 서산경찰서와 시민단체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5시10분께 피해여성 A(23)씨가 서산시 수석동 한 야산에 주차한 자신의 아버지 승용차에서 숨져 있었으며 차량 안에는 연탄불을 피운 흔적이 발견됐다.
앞서 지난 8일 저녁 11시경 피자가게 사장 B(37)씨가 A씨의 자택을 찾아가 “안 나오면 죽이겠다”고 협박한 뒤 A씨를 자신의 승용차에 강제로 태워 수석동의 한 모텔로 데려가 성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B씨는 성폭행 후 휴대전화로 A씨의 나체사진을 찍었다. A씨는 숨지기 전날에도 사장 B씨로부터 휴대전화로 자신의 나체사진과 함께 “네 가족에게 알리고 나체사진을 인터넷 등에 공개하겠다”는 협박메시지를 받았다.
경찰 조사 결과 사장 B씨는 자녀 1명을 둔 유부남으로 드러났으나 대학교 4학년 마지막 학기 복학을 앞두고 올 1월부터 6개월간 B씨의 피자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해온 A씨는 6월 말 그만두둔 직후부터 “사귀자”면서 지속적으로 연락해오는 등 A씨를 본격적으로 괴롭혔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에서 B씨에게 보낸 “너한테 죽을 바에는 나 스스로 죽겠다” 등의 발신메시지와 함께 유서형식으로 작성된 메모 등을 단서로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휴대전화 속 유서에서 A씨는 “사장 협박 때문에 못 살겠다. 협박이 무서워 내키진 않았지만 모텔에 가서 관계를 가졌다 … 내가 죽어서 진실을 알리겠다. 친구들아 도와줘. 인터넷에 띄우고 사장 혼내줘라. 집안일 때문에 죽는 게 아니다”고 밝혔다.
경찰은 B씨를 성폭력 범죄의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등 혐의로 구속하는 한편, 숨진 A씨에 대한 B씨의 성폭력 및 가혹행위가 더 있었는지에 대해 보강수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지역시민단체 서산풀뿌리시민연대는 20일 읍내동 서산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유가족이 보는 앞에서 “고용주의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성폭행이 피해자의 죽음이란 비극적 결말로 끝을 맺었다”면서 공정수사를 통해 사태를 진상규명하고 가해자를 엄중 처벌하라고 밝혔다. 아울러 아르바이트생들에 대한 고용주의 성폭력 실태와 재발방지 대책을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