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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약보다 피임약" 우크라女끔찍한 전쟁 성범죄 폭로

작성일
2022.04.07
조회
7


 

우크라이나군이 지난 2(현지시간키이우를 비롯한 우크라이나 북부지역을 탈환하면

서 러시아 군에 의한 민간인 학살과 더불어 전쟁 성범죄 피해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영국 가디언은 3일 사진작가 미하일 팔린차크가 키이우 근처 고속도로에서 찍은 사진

한 장을 공개하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보도했다.

팔린차크의 사진은 키이우에서 20㎞ 떨어진 고속도로에서 남성 1명과 여성 3명의 시신

을 담고 있다그는 사진 속 여성들은 나체 상태였고신체 일부는 화상을 입었다고 전했

가디언은 해당 사진이 러시아군이 민간인을 대상으로 강간처형고문을 자행한 증

거라고 전했다.

특히 러시아군이 점령했던 우크라이나 지역에서는 전시 상황에서 가해진 끔찍한 성폭행

의 흔적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성폭력 및 가정폭력 피해자 지원단체 라스트라다 우크라이나의 카테리나

체레파하 대표는 여성과 소녀들로부터 도움을 요청하는 긴급 핫라인 전화를 여러번 받

았다고 밝혔다그러면서 하지만 교전이 계속되고 있어 대부분 물리적으로 도와줄 수

없는 경우였다고 말했다.

체레파하 대표는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 사실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할 것이라며 참담한

현실에 깊은 우려를 표했다.

실제로 키이우에 거주하는 현지 여성들은 전쟁 성범죄로 인한 두려움이 컸다며 당시 상

황을 폭로했다안토니아 메드베드추크(31)는 전쟁 성범죄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해 콘

돔과 가위부터 챙겼다고 증언했다그는 통금과 폭격 휴지 기간마다 응급상자 대신 피

임약을 찾아다녔다며 내 어머니는 그런 종류의 전쟁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고 나

를 안심시키려고 했지만 모든 전쟁은 다 그렇다고 말했다.

키이우 동쪽 외각에 살던 나탈리야(가명·33)는 러시아 군인이 남편을 죽이고 자신을 성

폭행했다며 지난달 28일 더타임스에 폭로하기도 했다.

현지 여성들은 경찰언론인권단체 등에 러시아군에 의한 잔혹한 성폭행 피해를 호소

하고 있다이들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집단 성폭행을 하거나 아이들 앞에서 성폭행을 저

지르고총을 겨눈 채 폭행을 하는 등 반인륜적인 범죄를 저질렀다.

우크라이나 여성들을 두려움에 떨게 한 건 러시아 군인뿐만이 아니었다우크라이나 경

찰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서부의 빈니차 마을의 한 교사가 학교 도서관에서 국토방위대

원에게 강간 당할 뻔 했으나 다행히 피해를 면하는 일이 일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전쟁 성범죄에 우크라이나 당국과 국제형사재판소(ICC)는 신고가 들어온 성폭행

사례에 대해 수사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라스트라다 우크라이나', ‘페미니스트 워크숍’ 등 현지 인권·여성단체들도 지방 정부를

도와 피해 여성들에게 의료·법적·심리적 지원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가디언은

보도했다.

출처 국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