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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민주당·조국당 성폭력' 사건... 진보는 어디까지 퇴보하나 [출처] [사설] '민주당·조국당 성폭력' 사건... 진보는 어디까지 퇴보하나|작성자 청년사회신문
민주당 '동료 의원 성추행·여직원 감금·2차 가해',
조국당 '당 대변인 등 10명 가량 성추행·2차 가해'
여성·약자가 슬로건인 진보, 스스로 여성과 약자 공격해
청년사회
입력 2025.09.06.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여권이 잇따라 성비위 등 의혹에 휩싸였다. 민주당에서는 상병헌 세종시의원이 동료의원을 성추행한 사건이 일어났다. 같은 당 소속인 신종갑 마포구의원은 여직원을 장시간 감금했다는 혐의까지 받는다. 권력자가 직원의 신체적 자유를 박탈하고, 심지어 화장실 갈 때조차 남직원을 동행시켰다는 의혹에 소름이 돋는다. 더구나 해명한다며 “선거를 겨냥한 상대 진영의 정치공작”이라고 몰아간 것은 민주당이 뼛속까지 표 계산에만 집착하는 집단임을 보여준다.
조국당도 핵심당직자가 당 대변인 등 10명 가량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으로 경찰이 수사 중이다. 같은 진영끼린 못된 것도 배우는 건지, 피해자를 겨냥한 2차 가해 발언 역시 이어졌다. 조국당이 내세운 ‘새로운 진보’ 이미지에 총상 같은 타격을 입었다. 참고로 현재, 당을 만든지 2년도 안 된 시점이다.
보수 진영 사건에 대해 쏘아붙이던 그 잣대를 진보 스스로 들이대야 한다.
민주당 최강욱 교육연수원장은 "(조국당의 성폭력 사건이) 죽고 살 일 아니다", '강간 아닌 성폭력은 사소하다는 취지의 발언', "개돼지(조국당 성폭력 사건을 비판하는 사람들에게 한 망언) 발언" 으로 2차 가해를 저질렀다. 정청래 당대표는 최 원장 관련 2차 가해 의혹 진상조사를 지시했다. 다만, 과거 상대 진영에 대해선 의혹만 제기돼도 매몰차게 몰아붙였던 그가 이번엔 조용히 지시만 내렸다.
성치훈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은 채널A에 나와 진보 진영 성폭력에 대한 당 입장을 밝혔다. 그런데, 그는 과거 안희정 전 지사의 성폭력 사건 당시 안 전 지사를 옹호하는 2차 가해 발언을 했다. 그런 인물이 다시, 정치권 성폭력 문제를 논하는 자리에 나서는 것이 적절할까. 민주당 특유 내로남불은 당내·외 문제 해결에 진정성이 없다고 판단된다.
조국당도 민주당과 같은 움직임을 보인다. 조국 전 대표는 평소 소셜미디어에 많은 게시물을 올리지만, 당내 성폭력 사건엔 입을 꾹 닫았다. 당직자 일부는 성폭력 보도를 깎아내리고, 피해자들을 조롱하는 글을 수차례 온라인에 올렸다. 이규원 당 사무부총장은 유튜브에 나와 “성희롱은 범죄가 아니다. 뭐, 품위 유지 의무 위반은 된다.” 라며, “언어폭력은 범죄가 아니다”라는 망언을 내뱉는다.
민주 진영은 국회 3분의 2를 차지하는 절대 권력이다. 이번에도 비판이나 비난, 반대 세력을 극우라고 프레임 씌우며 세상을 쉽게 살려한다면, 그 자리는 다른 세력이 채워야 마땅하다. 갈수록 뒤로 가는 정치와 정치인은 그만 보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