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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팅의 위험성

작성일
2011.09.25
조회
8
스토킹, 협박, 납치, 분신테러에 당한 15세 소녀

 

그 아저씨는 인터넷 채팅을 통해 알게 된 사람입니다.
처음에는 그저 말이 잘 통하고 농담 잘하는 친구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친구라고 생각했던 그 사람은 31살의 아저씨였고,
놀란 저는 연락을 끊었습니다.

 

그리고 시작된 악몽...협박...스토킹

 

끊임없이 걸려오는 전화, 으슥한 곳에서 느껴지는 알 수 없는 인기척.
뉴스나 영화에서나 보던 스토킹 이었습니다.
전화벨이 울릴 때마다 흠칫거리고, 거리를 걷는 것조차 무서웠습니다.

 

전화받아 안 그러면 너희집에 불을 지를꺼야.
넌 내거야.
네가 나에게 이러고도 무사할 거 같아?
너 정말 죽고 싶어!

 

차마 입에 담기 힘든 말들이 문자메시지로 쏟아져 들어올 때는
전화를 부셔 버리고 싶었습니다.
아니, 차라리 그때 전화를 부셔버리는 편이 좋았을 겁니다.
그랬다면, 나오지 않으면 가족들이 있는 집에 불을 질러버리겠다는
협박도 받지 않았을 테고, 나가지 않았다면 인적없는 산으로 끌려가지도 않았을 테니까요.

 

으슥한 산속에서 충혈된 눈을 번들거리며 자기마음을 받아달라고 애걸하는
아저씨는 너무나도 무섭고 흉측했습니다.

 

“아저씨, 정말 왜 이러세요? 나 이제 겨우 15살이에요!
제발 연락하지 말아주세요”

 

순간 뭔가 차가운 것이 몸에 뿌려 졌습니다.
그리고 그 차가움에 놀랄 새도 없이 뜨거운 불이 온몸을 덮었습니다.
그 사람은 내 몸에 휘발유를 붓고 불을 붙인 것입니다.
소리를 지르며 뛰었습니다.
목안 까지 타 버리는 것이 아닌가 생각될 정도로 뜨거웠습니다.

 

7월 12일 새벽, 다급하게 응급실로 실려 온 김유나(가명, 여, 15)양은
가슴, 등, 배, 양팔, 양손등 상반신 전체 부위에 중화상을 입에 가피절제술 등의
긴급수술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나이 드신 할머니와 허리를 다쳐 일을 못하는 일용직 아버지,
아르바이트로 근근이 생활비를 보태는 언니까지...
유나양의 치료비를 마련하기가 너무도 힘이듭니다.

 

일정한 소득이 없던 가족들, 의료보험 적용을 받을 수 없는 상해치료.
가족들은 유나양의 치료비를 위해 어처구니없게도 스토커 방화범에게
합의금을 부탁하고 있습니다.